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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 미국 유학생 | 미국 유학을 왔다면 꼭 해야 할 것들

으추추 2023. 12. 30. 05:27

유학 생활 8년 동안 많은 유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를 떠나서 나중에 정착을 위해서, 또 개인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봤왔다.

 

나도 처음에 와서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나중에 와서야 아 이걸 먼저 했어야 하는구나 느낀 점들이 있다.

 

오늘은 대학생, 교환학생이 아닌 유학생 기준 (졸업 후 정착을 목표로 하는)  미국 유학 와서 하면 좋을 것들을 나열해서 나처럼 미국에 유학을 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르바이트하기

 

대학생 시절, 필자는 식당 알바, 과외, 인턴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거쳐왔다.

 

미국에 공부하러 왔는데 공부는 안 하고 왜 아르바이트를 구하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상적인 회화 연습이 잘 되어서 처음 오는 유학생도 영어가 어느 정도 편해졌다면 아르바이트를 통해 영어 사용의 기회와 range 를 늘려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얻는 것은 돈과 회화 연습의 기회뿐만이 아니라 바로 소셜 시큐리티 넘버 (SSN) 취득의 기회이다.

 

미국에서 학부 또는 대학원 졸업 후 opt를 통해 일을 해볼 생각이라면 미리 학교 다니는 동안 ssn을 취득해 놓는 게 나중에 시간을 많이 세이브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신용카드가 ssn을 취득해야만 미국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일도 하고, 먼 미래에 집, 자동차 구매를 할 예정이라면 일찍부터 신용점수를 관리하여 낮은 이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면허 따기 / 자동차 구매

큰 도시가 아니라면 미국에서는 자동차 이동이 필수적이다.

내가 사는 동네도 대학가에 꽤나 큰 도시지만 대중교통을 항상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느껴질 정도로 노선도 안 좋고 버스 배차간격도 한국에 비해 굉장히 길다.

 

뉴욕같이 대중교통이 좋은 도시가 아니고 2-3년 이상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이라면 학교 근처에서 항상 거주할 예정일지라도 자동차 구매를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만약 자동차 구매 계획은 없지만 그래도 직장을 구할 예정이라면 면허는 따는 게 좋다.

면허는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real ID로 인정된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직장을 구할 때 본인 확인을 위해 면허의 여부를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네트워킹 하기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며 취업 준비를 하며 한국과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 하나는 바로 지인 추천이 흔하다는 것이었다. 나 또한 학부생 시절 사람을 잘 아는 것으로 인턴십 기회와 알바 기회를 얻었으며, 같은 과 동기들이 과 선배 추천으로 취업하는 일도 흔했다.

 

취업, 아르바이트 자리 등의 커리어적인 혜택도 볼 수 있지만 미국에서 네트워킹은 꼭 비즈니스과가 아니어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런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하는 네트워킹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나는 프로젝트와 취업관련 포트폴리오 빌딩에 관심이 많아서 커리어 클럽, 엔지니어 소셜 등에서 활동을 했고 장애아 들을 위한 자동차 만들기 클럽도 하면서 공학적 경험을 쌓았다.

 

훗날 이러한 지인들이 인턴십 구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고 대학을 졸업한 지금도 만나서 보드게임하면서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만약 내가 신입생이라면 여러 가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서 선배들과 어떤 클럽이 있나 조언도 받고, 학교 홈페이지에 클럽 리스트를 찾아서 연락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클럽이나 활동들이 있을지 알아볼 것이다.

 

학기 초에 이메일로 자주 클럽들이 멤버 모집 공고를 올린다. 이런 공고들도 유심히 살펴보면 재밌는 클럽들이 꽤 많다.

 

유학생이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이런 활동들에 참여하면 영어도 늘고 글로벌한 인맥을 만들 수 있다. 의외로 내 영어실력을 보고 놀리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없다.

 

 

여행하기

한국에서 미국까지 이동시간은 최소 16시간이다. 온 김에 여행을 잔뜩 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국은 방학도 꽤나 길고 자주 있는 편이라 미국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다니던 대학은 학생들에게 렌터카 할인 쿠폰을 제공해 줘서 렌터카도 싸게 구할 수 있었다.

 

나는 중부에 거주해서 서부와 동부로 운전을 해가며 여행을 다녔다

 

미국이 아닌 멕시코와 캐나다도 추천한다.

한국 여권을 지닌 학생들은 여권, 여행 허가 사인된 I-20 등의 서류만 잘 챙기면 멕시코, 캐나다 등의 주변국들은 따로 여행 비자 등을 신청할 필요 없이 다녀올 수 있다.

 

내가 가본 곳들 중 꼭 추천하는 곳은 뉴올리언스와 콜로라도스프링스이다.

조용한 산골마을을 좋아한다면 콜로라도스프링스, 미국의 재즈클럽, 재즈 바, 남부 음식 등을 즐기고 싶다면 뉴올리언스는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